내취향맛집

깔끔한 맛이 있는 구례 족탕 동아식당

귀염만수 2022. 11. 8. 12:38

구례 노고단 산책을 마치고 찾은 구례 족탕 집

예전 집에서 된장을 넣고 족발을 넣고 푹 삶아낸 쫀쫀한 족탕이 생각나서

검색 후 찾아서 방문해 보았다.

 

광주에서는 족탕을 하는 집들이 없어서 찾아보는 와중 마침 찾게 된 식당

수십 년은 되어 보이는 식당 전경으로 우선 맛집의 냄새가 풀풀 풍긴다.

외관은 우선 합격 

들어가보니 이미 한진씩들 하신 손님들이 많았다.

 

오래된 집이라서 건물은 깨끗하지는 않지만 주방 상태나 테이블이 지저분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족탕을 먹으러 와서 족탕 중짜리를 주문하였다.

 

주문 후 보니깐 여기는 가오리찜을 많이들 먹고 있는 것 같았다.

맛있으면 다음번에는 가오리찜도 도전해볼 예정

 

기본 찬들이 깔리고  

반찬은 부족하면 더 퍼다 먹을 수 있다.

할머니가 하시는 집이라서 반찬들 간도 잘 맞았다.

드디어 족탕 입장

나오자마자 국물을 한수저 떠먹어 보았다.

생각은 쫀쫀한 국물을 생각하고 간 집이지만 찐득한 느낌보다는 깔끔한 맛이 더 강하였다.

 

뼈를 낸 육수에 채수를 섞어서 국물을 낸 거 같은 깔끔한 뼈 국 같은 느낌이었다.

차가 없었으면 아마 소주를 시켰어야 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국물에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서 칼칼하면서 깔끔한 맛이 강했다.

향신료를 좋아하는 나는 후추를 좀 더 넣어서 먹기 시작! 

 

초장도 좋지만 같이 주는 간장소스에 찍어서 먹으니깐 조화가 잘 되었다.

족발의 향이 엄청 강하지는 않아서 뼈해장국이나 곰탕을 좋아하는 분들도 무난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라면은 기본적으로 제공이 된다.

라면을 넣고 끓이나 고기국수나 사리곰탕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라면도 라면이지만 공깃밥을 안 먹으면 섭섭하쥐

공기는 별도라서 2천 원 추가해서 공깃밥까지 든든하게 먹었다.

국물이 부족할까 봐 국물도 더 챙겨주시고 음료수도 조용히 한병 놓고 가셔 주시는 마음이 고마웠다.

지금은 배가 불렀지만 한번씩 생각이 날것 같은 맛이였다.

 

 

요즘 이 가격에 이런 메뉴를 먹기 힘든데 굉장히 만족한 한 끼였다.

다른 분들이 다들 현금 계산을 하시길래 밥을 먹으면서도 현금을 찾아와야 되나 고민 고민하다가 할머니께 계좌이체도 되나요? 라고 물으니 통장을 딱 보여주셨다. ㅎㅎ 

 

너무 든든하게 잘 먹었다고 감사인사를 하니 동네에서 딴 감이라고 감도 막 챙겨주신다.. 

 

다음번에는 꼭 가오리찜도 먹으러 방문을 할 예정이다.